설 연휴 국도·지방도에도 암행순찰차 뜬다…충남에 3대 투입
설 연휴 암행순찰차가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와 지방도에도 뜬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오는 2∼6일 관내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에 암행순찰차 총 3대를 배치한다고 1일 밝혔다.

명절 연휴에 암행순찰차가 국도에도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지난해 소방관 3명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 이후, 한 달 동안 사고가 발생한 43번 국도에서 암행순찰차를 시범 운행했다.

그 결과 운전자들이 법규를 준수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설 연휴에 국도에 암행순찰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운전자들이 빠르게 달리는 1번, 21번, 32번, 43번 국도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해당 도로뿐 아니라 한적한 시·군의 도로에서도 계도와 단속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5년 설 연휴 기간에 세종·충남 지역에서 총 52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1명이 목숨을 잃었고 931명이 다쳤다.

원인으로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설 연휴 전날 사고와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국도에서 과속하는 경향이 있어 법규 준수 의식을 향상하기 위해 암행순찰차를 국도에도 운영하기로 했다"며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는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안전운전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