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터뷰] 얍체인 "서강대생은 복사무료"…실생활 접목사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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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칼리지 코인' 3월 서비스 예정
지역화폐 일종…참여자에게 수수료 수익 환원
지역화폐 일종…참여자에게 수수료 수익 환원
“얍체인 기반의 ‘칼리지 코인’이 신학기에 시범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서강대를 필두로 칼리지 코인이 도입되는 학교 학생들은 복사비 무료 혜택을 받게 되는 거죠.”
박성재 얍체인 재단 대표(사진)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얍체인이 선보일 실사용 접목 블록체인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처럼 칼리지 코인을 사용하면서 대학생들이 혜택을 체감하면 조금씩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저변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란 포석이다.
얍체인의 칼리지 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의 일종이다. 대학 인근 4km 상권에서 사용되며 홍보와 발행, 운영 등에서 절감된 비용은 학생들에게 돌려준다. 박 대표는 “연간 국내 카드 수수료가 약 11조원 규모인데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시스템 운영비는 50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며 “차액은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돌려준다는 게 얍체인 재단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학 상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학생들 복사비부터 시작해 장학금 등으로 사용된다. 박 대표는 “서강대를 비롯해 약 10개 대학과 칼리지 코인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했다”며 “칼리지 코인 사용으로 얻은 수수료 수익은 학생들에게 복사비 무료, 커피 이벤트, 장학금 등 혜택으로 제공된다. 수수료를 돌려주는 것이기에 지속가능한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얍체인 재단은 칼리지 코인 외에도 ‘얍스카이 TV’ 브랜드를 런칭하고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비행으로 인터넷이 끊긴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영상물, 쇼핑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2분기 쇼핑몰을 열고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시·도 규모 지역화폐 도입도 일부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현재 지역화폐로 널리 사용되는 지류상품권에 비해 발행·유통 수수료가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카드 결제와 비교해서도 소상공인에게 결제 대금을 지급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10일에서 하루 이내로 줄어든다.
박 대표는 “얍체인이 광범위하게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결제가 이뤄지는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수수료가 최소화되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암호화폐)의 특성을 활용하면 현재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모든 산업군에서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기반으로 운영되는 모든 산업의 비용절감이 가능해 다양한 기업이 얍체인 재단을 찾는다고 했다.
단 수수료 절감을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윤을 줄이는 측면도 있다. 때문에 얍체인 재단을 얍컴퍼니와는 분리했다. 그는 “기업은 주주에게, 블록체인은 사용자에게 이익을 줘야 한다”면서 “목표가 달라 아예 재단과 회사를 분리했다. 얍체인 재단과 얍컴퍼니는 기술을 제공하고 사용료를 지불하는 일종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라고 덧붙였다.
이어 “블록체인에서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를 통해 커뮤니티(사용자 생태계)에 수익을 환원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수익은 주주가 아닌 사용자에게 돌아가야 하며, 그 생태계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수단이 암호화폐라는 얘기다.
“암호화폐를 단순 포인트 정도로 인식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박 대표는 “커뮤니티의 중요성과 암호화폐를 통한 이익 공유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블록체인이 기존 기업들을 대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박성재 얍체인 재단 대표(사진)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얍체인이 선보일 실사용 접목 블록체인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처럼 칼리지 코인을 사용하면서 대학생들이 혜택을 체감하면 조금씩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저변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란 포석이다.
얍체인의 칼리지 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의 일종이다. 대학 인근 4km 상권에서 사용되며 홍보와 발행, 운영 등에서 절감된 비용은 학생들에게 돌려준다. 박 대표는 “연간 국내 카드 수수료가 약 11조원 규모인데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시스템 운영비는 50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며 “차액은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돌려준다는 게 얍체인 재단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학 상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학생들 복사비부터 시작해 장학금 등으로 사용된다. 박 대표는 “서강대를 비롯해 약 10개 대학과 칼리지 코인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했다”며 “칼리지 코인 사용으로 얻은 수수료 수익은 학생들에게 복사비 무료, 커피 이벤트, 장학금 등 혜택으로 제공된다. 수수료를 돌려주는 것이기에 지속가능한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얍체인 재단은 칼리지 코인 외에도 ‘얍스카이 TV’ 브랜드를 런칭하고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비행으로 인터넷이 끊긴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영상물, 쇼핑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2분기 쇼핑몰을 열고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시·도 규모 지역화폐 도입도 일부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현재 지역화폐로 널리 사용되는 지류상품권에 비해 발행·유통 수수료가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카드 결제와 비교해서도 소상공인에게 결제 대금을 지급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10일에서 하루 이내로 줄어든다.
박 대표는 “얍체인이 광범위하게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결제가 이뤄지는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수수료가 최소화되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암호화폐)의 특성을 활용하면 현재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모든 산업군에서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기반으로 운영되는 모든 산업의 비용절감이 가능해 다양한 기업이 얍체인 재단을 찾는다고 했다.
단 수수료 절감을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윤을 줄이는 측면도 있다. 때문에 얍체인 재단을 얍컴퍼니와는 분리했다. 그는 “기업은 주주에게, 블록체인은 사용자에게 이익을 줘야 한다”면서 “목표가 달라 아예 재단과 회사를 분리했다. 얍체인 재단과 얍컴퍼니는 기술을 제공하고 사용료를 지불하는 일종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라고 덧붙였다.
이어 “블록체인에서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를 통해 커뮤니티(사용자 생태계)에 수익을 환원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수익은 주주가 아닌 사용자에게 돌아가야 하며, 그 생태계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수단이 암호화폐라는 얘기다.
“암호화폐를 단순 포인트 정도로 인식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박 대표는 “커뮤니티의 중요성과 암호화폐를 통한 이익 공유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블록체인이 기존 기업들을 대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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