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네수엘라 정세 대해 "합법 대통령 축출시도는 내정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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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언급하지 않아
미국과 정상회담 앞두고
미·중·러의 눈치 보는 듯
![北, 베네수엘라 정세 대해 "합법 대통령 축출시도는 내정간섭"](https://img.hankyung.com/photo/201902/AB.18851915.1.jpg)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주권국가의 헌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선거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외부 세력의 그 어떤 시도도 명백한 내정간섭이며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발표했다. 또 “베네수엘라 문제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인민의 자주적 의사와 결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전 세계 인민들은 언제나 자주권과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베네수엘라 정부와 인민의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北, 베네수엘라 정세 대해 "합법 대통령 축출시도는 내정간섭"](https://img.hankyung.com/photo/201902/AB.18851916.1.jpg)
북한이 이처럼 애매한 태도를 취한 배경엔 베네수엘라의 정세가 현재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에선 지난달 1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마두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정국이 대혼란에 빠졌다.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스스로 과도 정부의 임시 대통령이라 선언하고, 지난해 대선이 불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北, 베네수엘라 정세 대해 "합법 대통령 축출시도는 내정간섭"](https://img.hankyung.com/photo/201902/AB.18851917.1.jpg)
이승길 주(駐)베네수엘라 북한대사는 최근 베네수엘라 외교부 관료들을 잇달아 면담했다. 베네수엘라 측은 이 대사가 마두로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구체적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