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하오퉁 유튜브 캡쳐
사진=리하오퉁 유튜브 캡쳐
아마추어가 1년에 한 번 잡기도 어려운 이글을 한 라운드에서 4개나 기록한 선수가 있다.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리하오퉁(중국) 얘기다.

리하오퉁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 이코노믹도시의 로열그린스 G&C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4개와 버디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8언더파 62타를 쳤다. 그는 사흘합계 16언더파 194타로 더스틴 존슨(미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리하오퉁은 이날 4개 이글 중 3개를 파4홀에서 기록했다. 1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칩인 이글을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선 한 번에 그린 위로 공을 올렸고 2m가 안되는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었다. 18번홀(파5)에선 2온 후 이글을 낚아챘다. 리하오퉁은 지난주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캐디 위치 제한 규칙을 위반해 2벌타를 받은 선수다. 이날 활약으로 지난 아쉬움을 만회했다. 공동선두인 존슨은 “하루에 이글을 4개나 기록하다니...”라며 리하오퉁의 경기력에 경이로움을 표했다.

호주교포 이민우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6언더파 공동 12위에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