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 오늘 정의용 실장 만나 한미 공조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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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2/AB.18855916.1.jpg)
비건 대표는 정 실장과 2차 미·북 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비건 대표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12월21일에 이어 한달 반 여 만이다. 두 사람은 특히 미·북 정상회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 등 대북 협상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전날엔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의견을 나눴다.
비건 대표는 설날인 5일에는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만날 예정이다. 미·북 양측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2차 정상회담 실무준비 계획과 함께 정상회담 합의문의 문구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 영변 핵시설 페기와 이에 따른 미 측의 상응조치 논의를 집중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측의 상응 조치로는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이 꼽힌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는 포괄적 핵 신고에 부정적인데다 상응 조치로 제재 완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실무협상이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은 제재 완화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