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금개혁 이루면 외국인투자 역대 최고수준 회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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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FDI 850억 달러…경제장관, 이달 말 연금개혁안 공개 예정
브라질 정부가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연금개혁에 성공하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역대 최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재계 인사들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연금개혁이 이뤄지면 FDI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1년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과 대형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쿠(Bradesco)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FDI는 2011년 1천1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3년 690억 달러로 줄었다가 2014년에 970억 달러로 늘었다.
이후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를 거치면서 2017년에 다시 690억 달러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850억 달러로 증가했다. 브라데스쿠의 옥타비우 지 라자리 주니오르 행장은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곧 지난해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브라질의 투자 여건이 멕시코, 인도, 아르헨티나, 칠레 등보다 훨씬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자리 행장은 "연금개혁안이 연방의회를 통과하면 외국인 투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의 상당 부분이 인프라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중에 연금개혁안의 연방의회 통과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은 이달 말 연금개혁안을 공개하고 연방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금개혁은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을 늘리는 게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정부가 연금개혁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경우 총파업으로 맞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을 예고했다.
대형 노조인 포르사 신지카우의 미게우 토히스 위원장은 "기득권층의 특권은 유지하고 빈곤층에만 피해를 주는 방향으로 연금개혁이 추진되면 노동계가 총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브라질 정부가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연금개혁에 성공하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역대 최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재계 인사들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연금개혁이 이뤄지면 FDI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1년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과 대형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쿠(Bradesco)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FDI는 2011년 1천1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3년 690억 달러로 줄었다가 2014년에 970억 달러로 늘었다.
이후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를 거치면서 2017년에 다시 690억 달러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850억 달러로 증가했다. 브라데스쿠의 옥타비우 지 라자리 주니오르 행장은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곧 지난해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브라질의 투자 여건이 멕시코, 인도, 아르헨티나, 칠레 등보다 훨씬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자리 행장은 "연금개혁안이 연방의회를 통과하면 외국인 투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의 상당 부분이 인프라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중에 연금개혁안의 연방의회 통과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은 이달 말 연금개혁안을 공개하고 연방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금개혁은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을 늘리는 게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정부가 연금개혁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경우 총파업으로 맞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을 예고했다.
대형 노조인 포르사 신지카우의 미게우 토히스 위원장은 "기득권층의 특권은 유지하고 빈곤층에만 피해를 주는 방향으로 연금개혁이 추진되면 노동계가 총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