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기지, 신흥시장으로 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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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장 생산량 미국·중국 줄고 인도·멕시코·브라질 늘어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해 글로벌 생산 지형 중심이 신흥시장으로 한 클릭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의 판매 확대에 따라 해당 지역의 공장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국, 미국 등 기존 '빅2' 시장만큼 중요도가 커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중국, 미국, 터키, 체코,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7곳의 해외 공장에서 전년 대비 0.3% 감소한 282만9천667대를 생산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중국, 슬로바키아, 미국, 멕시코 등 4곳의 해외 공장에서 1.9% 증가한 122만8천870대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작년 해외 생산 추이를 보면 전체적으로 미국, 중국 공장의 생산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인도, 멕시코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에 위치한 공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경우 인도 공장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71만3천108대를 생산,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 70만대를 넘어섰다.
인도 공장은 올해 전기차를 포함한 신규 모델 생산을 위해 공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생산량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공장은 24만6천500대, 브라질 공장은 19만2천855대를 각각 생산해 전년보다 5.6%, 5.5%씩 늘었다.
두 공장 모두 2017∼2018년 2년 연속으로 생산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중국 공장은 1년 전보다 2.6% 감소한 80만6천214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생산량 기준으로 중국 공장은 2009년부터 인도 공장을 앞질렀고 이후 격차를 점점 벌려 2016년에는 2배 가까이 많은 양을 생산했다.
그러나 중국 판매가 부진한 사이 인도 시장이 치고 올라오면서 양국 공장의 생산량 차이는 2017년 15만여대, 지난해 9만여대로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미국 공장 역시 작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32만2천500대에 그쳤으며 유럽의 터키와 체코 공장은 각각 10.6%, 4.3% 줄어든 20만3천대, 34만5천49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이 처음으로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앞질렀다.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33.0% 증가한 29만4천6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년 전보다 18.4% 적은 23만9천700대를 기록한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최초로 넘어섰다.
유럽의 슬로바키아 공장 또한 0.8% 감소한 33만3천대에 머물렀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인 기아차 인도 공장이 가세하면 향후 기아차의 신흥국 생산 비중은 훨씬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이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지만, 최근 주요 신흥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부진에서 탈출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이들 지역에 위치한 공장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해 글로벌 생산 지형 중심이 신흥시장으로 한 클릭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의 판매 확대에 따라 해당 지역의 공장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국, 미국 등 기존 '빅2' 시장만큼 중요도가 커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중국, 미국, 터키, 체코,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7곳의 해외 공장에서 전년 대비 0.3% 감소한 282만9천667대를 생산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중국, 슬로바키아, 미국, 멕시코 등 4곳의 해외 공장에서 1.9% 증가한 122만8천870대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작년 해외 생산 추이를 보면 전체적으로 미국, 중국 공장의 생산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인도, 멕시코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에 위치한 공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경우 인도 공장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71만3천108대를 생산,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 70만대를 넘어섰다.
인도 공장은 올해 전기차를 포함한 신규 모델 생산을 위해 공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생산량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공장은 24만6천500대, 브라질 공장은 19만2천855대를 각각 생산해 전년보다 5.6%, 5.5%씩 늘었다.
두 공장 모두 2017∼2018년 2년 연속으로 생산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중국 공장은 1년 전보다 2.6% 감소한 80만6천214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생산량 기준으로 중국 공장은 2009년부터 인도 공장을 앞질렀고 이후 격차를 점점 벌려 2016년에는 2배 가까이 많은 양을 생산했다.
그러나 중국 판매가 부진한 사이 인도 시장이 치고 올라오면서 양국 공장의 생산량 차이는 2017년 15만여대, 지난해 9만여대로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미국 공장 역시 작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32만2천500대에 그쳤으며 유럽의 터키와 체코 공장은 각각 10.6%, 4.3% 줄어든 20만3천대, 34만5천49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이 처음으로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앞질렀다.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33.0% 증가한 29만4천6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년 전보다 18.4% 적은 23만9천700대를 기록한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최초로 넘어섰다.
유럽의 슬로바키아 공장 또한 0.8% 감소한 33만3천대에 머물렀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인 기아차 인도 공장이 가세하면 향후 기아차의 신흥국 생산 비중은 훨씬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이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지만, 최근 주요 신흥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부진에서 탈출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이들 지역에 위치한 공장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