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까지 3주…北美 의제-의전 투트랙 실무협상 '속도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비건-김혁철, 오늘 평양서 비핵화-상응조치 본격 조율 개시
조만간 베트남 현지서 의전 분야 실무협상도 시작할듯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및 개최 장소(베트남)가 발표되면서 북미 간 정상회담 '의제' 협의에 이어 조만간 '의전' 준비 채널도 가동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5일 저녁) 미 연방의회에서 행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간의 '의제' 협상 진행에 이어, 조만간 '의전' 준비 채널도 가동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나 의제를 조율하고, 회담 개최지였던 싱가포르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만나 의전·경호 등 로지스틱스(실행계획)를 논의했던 당시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대사와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양측 '의제' 실무협상에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두번째 정상회담의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작업이 주로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폐기 및 '플러스알파'(+α)와 그에 대한 미국 측 상응 조치의 조율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응 조치로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 선언, 평화협정 체결 논의, 대북 투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가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제재 완화 요구와 관련해서도 접점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실무협상 이후에도 정상회담 개최일 직전까지 판문점 또는 정상회담 개최지 등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실무협상이 개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일정과 국가를 발표한 만큼 조만간 양국 의전팀이 회담 개최지인 베트남에서 회담 장소와 회담의 부대 행사 등과 관련한 세부 실행 계획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구체적인 개최 도시의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의제'와 '의전'의 '투트랙'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까지 불과 3주 밖에 남지 않아 양국 당국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경우 회담을 약 2주 앞둔 5월 말 김창선 부장과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서 접촉을 가졌다.
의전 논의에 북한에서는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부장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퇴임한 상태여서 그의 후임인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나 다른 백악관 의전 전문가가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고 이런 투트랙 협상을 통해 양국 간 입장 조율이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고위급이 나서는 '세번째 트랙'이 가동돼 상호 방문 등 형식을 통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큰 징검다리를 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조만간 베트남 현지서 의전 분야 실무협상도 시작할듯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및 개최 장소(베트남)가 발표되면서 북미 간 정상회담 '의제' 협의에 이어 조만간 '의전' 준비 채널도 가동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5일 저녁) 미 연방의회에서 행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간의 '의제' 협상 진행에 이어, 조만간 '의전' 준비 채널도 가동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나 의제를 조율하고, 회담 개최지였던 싱가포르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만나 의전·경호 등 로지스틱스(실행계획)를 논의했던 당시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대사와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양측 '의제' 실무협상에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두번째 정상회담의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작업이 주로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폐기 및 '플러스알파'(+α)와 그에 대한 미국 측 상응 조치의 조율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응 조치로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 선언, 평화협정 체결 논의, 대북 투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가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제재 완화 요구와 관련해서도 접점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실무협상 이후에도 정상회담 개최일 직전까지 판문점 또는 정상회담 개최지 등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실무협상이 개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일정과 국가를 발표한 만큼 조만간 양국 의전팀이 회담 개최지인 베트남에서 회담 장소와 회담의 부대 행사 등과 관련한 세부 실행 계획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구체적인 개최 도시의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의제'와 '의전'의 '투트랙'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까지 불과 3주 밖에 남지 않아 양국 당국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경우 회담을 약 2주 앞둔 5월 말 김창선 부장과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서 접촉을 가졌다.
의전 논의에 북한에서는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부장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퇴임한 상태여서 그의 후임인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나 다른 백악관 의전 전문가가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고 이런 투트랙 협상을 통해 양국 간 입장 조율이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고위급이 나서는 '세번째 트랙'이 가동돼 상호 방문 등 형식을 통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큰 징검다리를 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