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매파' 맬패스…세계銀 총재에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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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사진)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에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맬패스 차관을 세계은행 총재 최종 후보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맬패스 차관은 대중(對中) 강경파이자 국제기구 역할에 비판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제기구의) 덩치가 커지면서 주제넘게 참견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또 중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차관 공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기구 중심의 다자주의를 비판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성향이다. 이 때문에 자유무역과 기후변화 등에 대한 국제 공조가 약해지고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이달 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회원국들로부터 차기 총재 후보를 추천받아 4월 중순까지 새 총재를 선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미 정부가 지명한 인물이 세계은행 총재를 맡는 것이 관례였다. 한국계 김용 전 총재는 임기를 3년여 남겨두고 지난달 돌연 사임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맬패스 차관은 대중(對中) 강경파이자 국제기구 역할에 비판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제기구의) 덩치가 커지면서 주제넘게 참견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또 중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차관 공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기구 중심의 다자주의를 비판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성향이다. 이 때문에 자유무역과 기후변화 등에 대한 국제 공조가 약해지고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이달 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회원국들로부터 차기 총재 후보를 추천받아 4월 중순까지 새 총재를 선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미 정부가 지명한 인물이 세계은행 총재를 맡는 것이 관례였다. 한국계 김용 전 총재는 임기를 3년여 남겨두고 지난달 돌연 사임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