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증시의 상승동력으로 지목된 달러 약세 환경이 이달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약달러 환경을 대신한 추가 상승동력으로는 1분기 실적 낙관 전망, 경기부양적 정책, 북미 정상회담 수혜 등이 지목됐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달러 약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 확인과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 타 지역 대비 낮은 투자 매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Fed 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완화적 퉁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차별화됐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도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때문에 지난달의 달러 약세 흐름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시 말하면 지난달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외국인 순매수 추세를 약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상승 동력이 필요하다"며 "이달 유효한 모멘텀은 1분기 실적 발표 전 낙관적 전망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 경기부양적 정책, 북미 정상회담 등을 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