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등 호재로 작용…원/달러 환율은 5.3원 상승
코스닥 외인 매수에 1.66% 상승…코스피는 '제자리'
코스닥이 7일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석달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7포인트(1.66%) 오른 728.79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22일의 744.15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94포인트(0.41%) 오른 719.86으로 개장한 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21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작년 5월 31일의 2천16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도 5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은 2천14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오른 데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4%), CJ ENM(4.00%), 바이로메드(3.56%), 포스코켐텍(6.17%), 스튜디오드래곤(4.15%) 등이 올랐다.

특히 제넥신(14.21%)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신라젠(-1.21%)만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9천500여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5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 외인 매수에 1.66% 상승…코스피는 '제자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0%) 내린 2,203.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1포인트(0.56%) 오른 2,215.77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79억원, 외국인이 1천6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50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은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1.05%), LG화학(0.41%), POSCO(2.03%)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32%), 현대차(-2.70%), 셀트리온(-0.23%), 삼성바이오로직스(-2.5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51%), 기계(1.39%), 전기·전자(0.24%), 의료정밀(2.45%) 등이 강세였고 화학(-0.02%), 의약품(-1.00%), 통신(-0.24%) 등은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484개였고 내린 종목은 332개였으며 8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662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4억2천85만주, 거래대금은 6조2천485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31만천주, 거래대금은 45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5.3원 오른 1,124.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