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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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라는 호재도 기관의 대량 매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급등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제넥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0%) 하락한 2203.42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에 하락 폭을 키우면서 장중 22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보합권까지 밀려났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까지 올라오면서 가격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며 "코스닥은 외국계 증권사가 제넥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14억원, 68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50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367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는 2.70% 내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7%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도 1%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소폭 내렸다. 반면 POSCO는 2.03% 강세였다. SK하이닉스도 1.05%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87포인트(1.66%) 상승한 728.7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주로 바이오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제넥신의 목표주가를 7만1800원에서 15만원까지 끌어올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제넥신의 GX-17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발 초기 단계지만 임상데이터가 유의미하다고 판단,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밝혔다. 이날 제넥신은 14.21%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1억원, 55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48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켐텍은 6.17%나 급등했다. 펄어비스는 5.56% 뛰었으며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은 4%대 상승 마감했다.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에이치엘비도 2~3% 강세였다. 시총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64% 올랐다. 반면 신라젠은 나홀로 1.21%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0.47%) 오른 1124.1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