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리츠·××경매 사칭…부동산 '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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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리츠協 "미인가 처벌해달라"
경매업체 '위장' 기획부동산도
리츠協 "미인가 처벌해달라"
경매업체 '위장' 기획부동산도

맹지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으로 속이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게 대표적인 수법이다. 실제론 없는 부동산 담보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허위 공시를 내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자 한국리츠협회는 정부 인가를 받지 않은 투자업체가 상호에 ‘자산관리회사’ ‘리츠’ ‘REITs’ ‘부동산투자회사’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 등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일부 무인가 업체가 상호를 리츠회사 또는 자산관리회사인 것처럼 꾸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해서다.
경매업체로 위장한 기획부동산도 기승이다. 이들은 ‘OO경매’ ‘××옥션’ ‘△△토지정보’ 등 상호를 쓰면서 유망 토지 지분 경매를 한다는 광고를 낸다. 상호에 시중은행 이름 중 일부를 따 붙여 투자자를 현혹하는 사례도 많다. 일정 기간 토지 판매가 끝나면 기존 업체를 폐업하고 비슷한 이름을 달아 새 투자업체를 내는 일도 있다.
아직까진 리츠·경매 사칭 투자업체에 별다른 규제가 없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투자자가 부동산 P2P 상품 개발 계획 및 토지 소유관계 등을 문서로 직접 확인하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는지 현장에서 보는 것이 좋다”며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