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해 미국 물류회사 인수에 힘입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 美물류사 인수 효과로 실적 '쑥'
CJ대한통운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5.6%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증권가 추정치인 728억원을 웃돌았다. 매출은 2조5151억원으로 30.0% 늘었다. 지난해 매출(9조2197억원)과 영업이익(2427억원)도 각각 전년보다 29.7%, 3.0% 늘었다. 작년 8월 인수한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의 재무제표 편입 효과가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남 광양 등 부진했던 항만 사업에서 철수한 영향으로 손익이 개선됐고 동남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4% 급증했다. 매출(6758억원)과 순이익(82억원)도 각각 12.7%, 78.2% 증가했다. 참치 단가가 떨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t당 선망 참치값이 2017년 1800달러에서 지난해 1713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작년 4분기 매출(1238억원)과 영업이익(327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6%, 28.9% 줄었다. 회사 측은 “‘서머너즈워’ 게임의 연말 마케팅 강화와 우수 인력 확충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