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호실적에도 올 1분기 전망 우울, 주가 10% 가까이 급락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Twitter)가 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사용자 수를 공개했다.

트위터는 이날 2018년 4분기(10~12월) 실적발표와 함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를 1억2천600만 명이라고 밝혔다.
매일 트위터 쓰는 사용자 1억2000만명…페이스북 10분의 1 수준
페이스북의 일일 사용자 수(12억 명)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스냅챗(6천만 명)보다는 많았다.

트위터는 일일 사용자 수가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9% 늘었다고 말했다.

집계된 사용자 수는 트위터 계정에서 직접 광고를 볼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제3의 앱에서 광고에 노출되지 않는 사용자는 제외한 수치다.

트위터는 작년 4분기에 9억900만 달러(1조23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호실적이다.

4분기 순익도 2억5천500만 달러(2천871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2배로 뛰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2018년은 장기 전략이 잘 작동했음을 입증한 한 해"라며 "트위터를 건강한 대화형 매체로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 1분기 매출은 4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7억1천500만~7억7천5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전망이 어둡게 나오자 트위터 주가는 이날 장중 10% 가까이 급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