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웹젠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은 예상됐던 부분으로 중국시장 판호 동향, 우선 외자게임 판호 심사 재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2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웹젠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4억원, 119억원으로 당사 및 시장 전망치에 미달했다"며 "뮤오리진2 국내매출이 예상치에 다소 미달했고 인건비가 일부 일회성 요인 등으로 예상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웹젠의 주력 IP(지식재산권)인 '뮤'의 중국 판호 발급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판호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뮤 IP가 공식적으로는 외자게임으로 분류되지만 개발사, 퍼블리셔가 모두 중국업체로 사실상 중국게임이기 때문에 외자게임들 가운데 가장 유력한 판호 발급 후보라 판단한 것이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1분기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마스터탱크4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작은 중국 개발사가 개발한 모바일 RPG로 중국 iOS 매출 1위를 기록한 중국 히트게임"이라며 "중기적으로는 뮤 IP 기반 중국시장 신작들에 대한 판호 발급 동향이 핵심 주목사항"이라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