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내주 전화통화 할 듯…美 내부 보고절차 끝나야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위한 한미정상 간 통화가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두 정상이 직접 만나기보다는 통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번 주 안에 두 정상이 통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밟을 보고절차 등을 고려하면 통화 시기는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에서 방북 협의 결과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이며, 폼페이오 장관이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대비 전략 등을 가다듬은 후에야 한미정상이 통화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베트남 현지에 한국 프레스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