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한지민 "12살 연하 남주혁, 나이차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
배우 한지민이 12살 연하 남주혁과 연기 호흡을 전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서울에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한지민의 상대역 남주혁은 실제로 12살 연하다. 그는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는 나이 차이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촬영하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많은 선배들을 만났을 때, 그분들도 편하게 해주셨다. 남주혁이 저보다 어리기 때문에 어려울까봐 노력했다. 현장에서 만큼은 선후배 느낌보다는 동료로 대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눈이 부시게'를 통해 틀에 갇히지 않는 연기로 도전을 거듭해오며 ‘국민배우’의 현재진행형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김혜자와 자신만의 결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섬세한 연기로 배우로서 정점에 선 한지민이 2인1역 듀얼 캐스팅으로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세대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만남은 그 자체로 최고의 관전 포인트.

김혜자와 한지민이 연기하는 ‘혜자’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됐지만, 한순간에 70대로 늙어 버린 인물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를 통해 시간의 의미를 되짚는다. 몸은 70대가 됐지만 영혼은 영락없는 스물다섯인 혜자가 세대를 초월해 나누는 진한 우정은 남다른 깊이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한지민)’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다.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달려라 울엄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날카롭게 사회를 들여다본 ‘송곳’, 부부들의 현실로 공감을 자아냈던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비롯해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따뜻한 웃음을 놓치지 않았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오늘(1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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