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1일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자국 영해에 침범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이날 오전 10시께 센카쿠 열도 일본 영해에 잇따라 침범하자 총리관저에 설치된 위기관리센터의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변경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지역이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센카쿠 열도 일본 영해 바로 바깥쪽 접속수역을 항해했고, 이들 선박은 잇따라 일본 영해에 들어왔다.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열도 인근 일본 영해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로, 올해 들어 네 번째다.
한편, 해상보안청은 이르면 올해 여름 외국 해상보안 기관과의 협력을 담당하는 전문과(24명)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이는 해양 진출을 활발히 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상보안청은 2017년 도쿄에서 34개국 해상보안 기관의 장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올해 말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