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前 부총리, '친정' 경기교육硏 이사장 맡는다
김상곤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 경기교육청 산하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 4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부총리를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장으로 모시는 게 좋겠다는 내부적인 합의가 있어 제가 직접 만나 (이사장직을) 요청했고 (김 전 부총리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연구원은 김 전 부총리가 경기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13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청이 출연해 재단법인으로 전환된 연구기관이다.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교육정책을 수립해왔다. 이사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김 전 부총리는 한신대 교수,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고 2009년 민선 1기와 2010년 민선 2기 경기교육감에 당선돼 무상급식, 혁신학교 확대 정책 등을 추진했다. 2014년 경기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기 교육 현장을 떠난 뒤 2017~2018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