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B손해보험과 손잡고 실손 의료보험금을 자동으로 청구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KT는 11일 KB손해보험, 엔에스스마트와 ‘실손 의료보험 다이렉트 청구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손해보험과 의료기관 간 실손 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진료비 영수증 등 청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암호화해 전송하는 다이렉트 청구 서비스를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보험료 청구와 관련한 자료를 보험사에 넘길 수 있다. 키오스크(무인단말기)에서 진료비를 결제하면 본인 인증을 통해 암호화된 진료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키오스크 개발은 병원업무자동화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엔에스스마트가 맡는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