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급 '0'…서울 분양권 시장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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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가능' 32개 단지 남아
2017년 6·19 대책 발표 이후
소유권 이전 때까지 전매 금지
분양권 거래건수도 지속 감소
작년 9월 135건→올 1월 59건
거래 줄면 시세 파악 힘들어
매수·매도 '줄다리기' 심할 것
2017년 6·19 대책 발표 이후
소유권 이전 때까지 전매 금지
분양권 거래건수도 지속 감소
작년 9월 135건→올 1월 59건
거래 줄면 시세 파악 힘들어
매수·매도 '줄다리기' 심할 것

전매제한 해제 단지 사라져
신정 아이파크 위브는 서울에서 분양권 상태로 거래될 수 있는 마지막 단지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2017년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전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를 전면 금지해서다. 종전에는 강남4구에서만 분양권 전매를 금지했으나 발표를 통해 나머지 21개구 민간택지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간을 1년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확대했다. 분양권은 준공 후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로 등기 후에는 주택으로 간주된다. 대책 적용 대상은 대책 발표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한 아파트다. 신정 아이파크 위브는 대책 발표 직전 모집공고를 냈으나 이후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부터는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다.
분양권 거래 역사 속으로
이미 시작된 분양권 거래량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건수는 작년 9월 135건에서 10월 87건, 11월 66건, 12월 93건, 올해 1월 59건 등으로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신정 아이파크 위브 준공 시점인 내년 3월께 서울 분양권 시장은 문을 닫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내년부터는 거래 가능한 물량이 아예 없어지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올해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일부 실수요자는 이미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분양권을 매입하기보다 청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