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폴 크루그먼 "연말 글로벌 경기침체 온다"…춥고 공기질 '나쁨'
◆ 폴 크루그먼 "올해말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높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석좌교수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세계가 경기침체를 경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 정상회의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에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대규모 침체까지는 아니겠지만, 미국의 정책당국자들은 위기대응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기침체에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이 지목됐으며 미중 무역갈등, 신흥국 금융불안 등도 변수로 꼽혔습니다.

◆ 美 증시, 중국과 무역협상 긴장감에 '혼조'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시작되면서 시장 내 긴장감이 팽팽하게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22포인트(0.21%) 내린 25,053.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7%와 0.13% 소폭 올랐습니다.

◆ 미중 차관급 무역회담 시작

미국이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무역회담에 나섰습니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단이 선발대 형식으로 11일인 어제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실무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방중해 류허(劉鶴) 부총리 등과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美 셧다운 우려 다시 고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셧다운 재연을 막기 위한 의회의 국경장벽 예산 협상이 지난 주말 결렬된 가운데 타협안 마련 시한(15일)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5일 3주간 '시한부 정부 정상화'를 선언했고 그 이후 상·하원 양원 협의회가 협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낮 최고기온 2~10도…미세먼지 '나쁨'

날씨입니다. 화요일인 오늘은 추위와 미세먼지가 함께 찾아왔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고 14일까지 전국에서 평년보다 1∼3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권·전북에서 '나쁨'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북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나쁨'을 나타내겠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