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우리은행에 대해 "올해부터 적극적 M&A에 따른 추가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80.6% 떨어진 1158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79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이자이익 증가 폭 확대는 지속됐으나 대손충당금 및 판관비가 예상보다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4분기 이자이익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 4538억원을 실현했으나 대손충당금전입이 전년 대비 3.5% 하락한 2742억원, 판관비가 전년보다 40.1% 증가한 1조2378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가 증가한 것은 연말 인건비 및 물건비 증가 등 계절적 증가요인 외에도 명퇴비용이 2250억원으로 예상보다 확대돼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412% 성장한 59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유입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일회성 요인 소멸에 따른 판관비 감소 등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대실적 지속과 M&A 모멘텀, 높은 배당률 대비 올해 PBR및 PER은 각각 0.4배 및 4.9배에 불과해 투자매력이 높다"며 "은행주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