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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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종목장세가 전망된다. 현재의 분위기에서는 코스피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기적인 유동성 약화로 국내 증시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보다는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 논의, 유럽중앙은행(ECB)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이 유동성을 공급해줄 수 있으나 해당 방안들은 논의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달과 같은 대형주 랠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지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순매도를 유지해오던 외국인 액티브자금(프로그램제외 매매)이 지난달 순매수로 돌아서며 종목장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초점]종목장세 예상되는 증시…한샘·HDC '주목'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 특히 중형주지수 편입 종목의 투자 성과가 뚜렷했다.

2011년 이후 8년간의 평균 투자성과를 보면(종목 변경 전후 30일 기준) 대형주지수에서 중형주지수로 이동, 중형주지수 신규 편입, 소형주지수에서 중형주지수로 이동한 경우 순으로 투자 성과가 좋았다.

안지선 연구원은 "과거를 살펴보면 코스피 규모별 지수변경 20일 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며 "특히 중형주지수 편입 종목군은 정기변경 후에도 일정 기간 투자성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세 가지 조건에 충족하면서 지난해 10월 대비 하락폭이 크고 올해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하라는 권고다.

관련 종목으로는 한샘 HDC 효성첨단소재 한일시멘트 등을 꼽았다. 또한 기관 수급이 공백이 있는 종목으로 녹십자 한샘 애경산업 티웨이항공 효성티앤씨 등을 제시했다.
[초점]종목장세 예상되는 증시…한샘·HDC '주목'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