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상 받은 네이팜탄 소녀…"베트남 전쟁 참상 알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알린 '네이팜탄 소녀 사진'의 주인공이 독일 드레스덴 평화상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네이팜탄 소녀'라는 별칭을 가진 베트남계 캐나다인 판티 킴푹(Kim Phuc·55)씨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인권평화상을 받았다.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한 구호 활동을 펼치는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킴푹씨는 9살이던 1972년 6월8일 고향인 사이공(현 호찌민) 서쪽 짬방 마을이 폭격을 당하자 가족과 함께 인근 사원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사원에 투하된 네이팜탄에 화상을 입었다. 벌거벗은 채 절규하며 달아나는 모습이 당시 AP통신 사진기자인 닉 우트의 카메라에 잡혔다. 해당 사진은 다음해 퓰리처상 수상작이 됐다. 해당 사진은 '베트남―전쟁의 테러 <큰 사진>'이다.
킴푹씨는 사이공 병원에서 10여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쿠바를 거쳐 1990년대 초 캐나다로 망명했다. 그는 "혼자 있을 때 나는 그 사진을 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그 사진은 내가 평화를 위해 일하게 해 준다. 그것이 나의 비전"이라고 했다. 평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1만유로(약 1270만원)는 전쟁고아 등을 지원하는 그의 재단에 기부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1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네이팜탄 소녀'라는 별칭을 가진 베트남계 캐나다인 판티 킴푹(Kim Phuc·55)씨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인권평화상을 받았다.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한 구호 활동을 펼치는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킴푹씨는 9살이던 1972년 6월8일 고향인 사이공(현 호찌민) 서쪽 짬방 마을이 폭격을 당하자 가족과 함께 인근 사원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사원에 투하된 네이팜탄에 화상을 입었다. 벌거벗은 채 절규하며 달아나는 모습이 당시 AP통신 사진기자인 닉 우트의 카메라에 잡혔다. 해당 사진은 다음해 퓰리처상 수상작이 됐다. 해당 사진은 '베트남―전쟁의 테러 <큰 사진>'이다.
킴푹씨는 사이공 병원에서 10여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쿠바를 거쳐 1990년대 초 캐나다로 망명했다. 그는 "혼자 있을 때 나는 그 사진을 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그 사진은 내가 평화를 위해 일하게 해 준다. 그것이 나의 비전"이라고 했다. 평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1만유로(약 1270만원)는 전쟁고아 등을 지원하는 그의 재단에 기부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