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여진구 정체 탄로, '갓진구' 입증한 연기 폭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왕이 된 남자' 하선 거짓 정체 탄로
여진구 처절한 눈물 연기, 몰입도 ↑
여진구 처절한 눈물 연기, 몰입도 ↑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갓진구'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1회에서 여진구는 진짜 임금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왕좌에 앉았지만 중전을 향해 깊어진 마음만은 쉽게 버리지 못하는 하선(여진구 분)의 슬픔과 괴로움, 자책과 후회로 뒤엉킨 복잡한 감정을 폭발시키는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헌(여진구 분)의 그림자로라도 소운(이세영 분)의 곁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었던 그의 사랑은 순수해서 더욱 애틋하고 애절했다. 하지만 끝내 정체가 탄로 난 하선의 위태로운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낸 여진구의 처연한 눈빛과 눈물 연기는 먹먹한 울림을 선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선의 거짓 정체가 밝혀지며 소운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 슬픈 진실을 마주한 두 사람은 아무런 변명도, 책망도 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서 멀어져 갔다. 싸늘하게 변해버린 소운의 눈빛과 말투에 하선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중전의 환한 웃음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했던 하선. 하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은 한낱 꿈이 되어버렸다. 하선은 "애초에 다가가지 말 걸, 감히 마음에 품지 말 걸"이라며 뒤늦은 후회와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신료들이 모인 상참 자리에서 소운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터져 나오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흐느껴 우는 하선의 모습은 애잔함을 더했다.
소운은 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하선이 그 앞을 막아섰지만 "다시는 너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러니 나를 찾지 마라"라고 마음에 쐐기를 박았다. 대비(장영남 분)는 내명부의 법도를 어긴 죄로 중전을 폐하고 사약을 내릴 것을 어명하라 일렀지만 하선은 "중전은 내명부의 수장이기 전에 저의 사람"이라며 끝까지 소운을 감쌌다. 하지만 이어 이규(김상경 분)까지 중궁전 폐서인 교서를 내밀자 또다시 극도로 분노한 하선은 그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임금이 된다는 건 네 심장까지도 모든 걸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라며 하선의 경거망동을 지적하던 이규는 결국 사흘 안에 돌아온다는 약조를 받고 하선을 보내주었다.
그런 가운데 하선과 소운의 비극적 로맨스는 더욱 깊어져 갔다. 궁을 떠나온 소운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유호준(이윤건 분)의 유배지였다.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려고 한 것. 절벽 낭떠러지에 위태롭게 선 소운을 발견한 하선은 그녀를 붙잡고 "저를 위해 살아주시면 아니 되겠습니까?"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을 향해 화살이 날아왔다. 하선은 순간 온몸으로 소운을 막아섰고 그의 등에 화살이 꽂히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힘없이 늘어진 하선을 안고 주저앉은 소운의 오열과 함께 충격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궁 안이 혼란스러워진 틈을 기회로 삼아 반란을 꿈꾸는 신치수와 반정 세력들의 계략이 포착돼 불안감을 조성했다. 하선과 이헌,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여진구는 회를 거듭할수록 깊이와 무게가 다른 연기로 진가를 발휘하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방송 역시 '갓진구' 표 세밀한 감정 연기가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30분에 tvN을 통해 방영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1회에서 여진구는 진짜 임금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왕좌에 앉았지만 중전을 향해 깊어진 마음만은 쉽게 버리지 못하는 하선(여진구 분)의 슬픔과 괴로움, 자책과 후회로 뒤엉킨 복잡한 감정을 폭발시키는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헌(여진구 분)의 그림자로라도 소운(이세영 분)의 곁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었던 그의 사랑은 순수해서 더욱 애틋하고 애절했다. 하지만 끝내 정체가 탄로 난 하선의 위태로운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낸 여진구의 처연한 눈빛과 눈물 연기는 먹먹한 울림을 선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선의 거짓 정체가 밝혀지며 소운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 슬픈 진실을 마주한 두 사람은 아무런 변명도, 책망도 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서 멀어져 갔다. 싸늘하게 변해버린 소운의 눈빛과 말투에 하선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중전의 환한 웃음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했던 하선. 하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은 한낱 꿈이 되어버렸다. 하선은 "애초에 다가가지 말 걸, 감히 마음에 품지 말 걸"이라며 뒤늦은 후회와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신료들이 모인 상참 자리에서 소운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터져 나오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흐느껴 우는 하선의 모습은 애잔함을 더했다.
소운은 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하선이 그 앞을 막아섰지만 "다시는 너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러니 나를 찾지 마라"라고 마음에 쐐기를 박았다. 대비(장영남 분)는 내명부의 법도를 어긴 죄로 중전을 폐하고 사약을 내릴 것을 어명하라 일렀지만 하선은 "중전은 내명부의 수장이기 전에 저의 사람"이라며 끝까지 소운을 감쌌다. 하지만 이어 이규(김상경 분)까지 중궁전 폐서인 교서를 내밀자 또다시 극도로 분노한 하선은 그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임금이 된다는 건 네 심장까지도 모든 걸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라며 하선의 경거망동을 지적하던 이규는 결국 사흘 안에 돌아온다는 약조를 받고 하선을 보내주었다.
그런 가운데 하선과 소운의 비극적 로맨스는 더욱 깊어져 갔다. 궁을 떠나온 소운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유호준(이윤건 분)의 유배지였다.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려고 한 것. 절벽 낭떠러지에 위태롭게 선 소운을 발견한 하선은 그녀를 붙잡고 "저를 위해 살아주시면 아니 되겠습니까?"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을 향해 화살이 날아왔다. 하선은 순간 온몸으로 소운을 막아섰고 그의 등에 화살이 꽂히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힘없이 늘어진 하선을 안고 주저앉은 소운의 오열과 함께 충격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궁 안이 혼란스러워진 틈을 기회로 삼아 반란을 꿈꾸는 신치수와 반정 세력들의 계략이 포착돼 불안감을 조성했다. 하선과 이헌,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여진구는 회를 거듭할수록 깊이와 무게가 다른 연기로 진가를 발휘하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방송 역시 '갓진구' 표 세밀한 감정 연기가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30분에 tvN을 통해 방영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