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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후현에 있는 면봉 제조업체 헤이와메딕이 지난해 8월 내놓은 귀이개형 면봉이 당초 회사 측이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면봉 한쪽을 주걱처럼 만들어 면봉으로 쓰면서도 귀지를 손쉽게 팔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얼핏 보면 단순한 제품이지만 시제품을 개발할 때까지 1년 이상의 시행착오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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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귀이개형 면봉 뿐 아니라 보습성분을 강화한 면봉도 이달 출시하는 등 각종 이색·특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보습성분을 강화한 면봉은 여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너무 축축하지도 않고, 알맞은 수준의 보습상태를 유지하는 게 이 회사의 기술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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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일본 내수시장만을 고려한 지나치게 세분화된 상품을 보면 ‘갈라파고스 현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부단한 노력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모습은 주목할 만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단순해 보이는 상품이라도 적잖은 기술력이 축적돼야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놓쳐선 안되겠습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