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하면 여의도 돌아가고 싶어" 농담도
김부겸 "문대통령, 자치분권·균형발전 매듭 당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문재인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으로서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서다.

김 장관은 13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자치분권 문제를 꼭 매듭지어달라, 수도권에 편중돼 있으니 지방분권에 따른 균형발전을 잘 매듭지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임명 당시 당부를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커졌다"며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들에 대해선 조금 더 격려해주시면 좋겠다.

특히 소방, 경찰, 해경 이런 분들에게 마음을 열고 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회의원과 장관 업무의 차이를 묻는 질문엔 "여의도에 있을 때는 장관하고 싶은데, 장관 하면 여의도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 아니냐"고 농담했다.

김 장관을 비롯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인 출신 장관들에 대해선 내달 개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장관은 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음식점 '하로동선'을 운영하던 시절을 회고하며 "노 전 대통령이 당번인 날에는 40개 테이블을 다 돌며 소주를 3병 내지 5병을 드셨다"면서 "일에 대한 책임감이 대단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