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1만1075건으로 전월보다 941건(9.3%) 늘어 2개월 만에 1만1000건대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경매는 전월보다 503건 늘어난 4797건이 이뤄졌다. 이달 총 경매 진행 증가분 941건 중 주거시설 경매 증가분이 53.5%를 차지했다. 진행 건수가 늘어난 것은 낙찰률이 저조해 유찰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매각물건은 늘어나는 데 비해 수요는 지지부진하다 보니 가격이 내려갔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을 의미하는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70.9%에서 지난달 70.0%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