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해야 장관들 움직이니…기업인들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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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부처에 건의하면 차일피일
대통령 앞에서 목소리 높이자
광속 답신…공무원 왜 있는지
박재원 정치부 기자
부처에 건의하면 차일피일
대통령 앞에서 목소리 높이자
광속 답신…공무원 왜 있는지
박재원 정치부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해야 장관들 움직이니…기업인들 "씁쓸"](https://img.hankyung.com/photo/201902/AA.18921245.1.jpg)
최근 청와대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토론회에 참석했던 기업인들이 전한 얘기다. 간담회가 끝난 뒤 기민하게 움직이는 해당 부처의 모습에 겉으론 “환영한다”면서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 회장은 지난달 문 대통령 앞에서 직접 손을 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해운사는 업종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신규 선박을 발주하려 해도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우 회장은 “재무구조만 개선되면 수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지만 국내에선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도 간담회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벤처업계의 불만을 전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중기부로부터 후속 조치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 고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정부 출범 후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관련 예산과 지원 기업 숫자가 되레 줄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나서 ‘혁신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팁스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기업은 지난해 256개에서 올해 250개로 줄었다.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