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략 제품인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에 대한 해외 세일즈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포르투갈 북부 도시 포르투를 시작으로 각국의 여러 도시를 돌며 ‘삼성 포럼’을 연다고 14일 발표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삼성 포럼은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을 해외 미디어 및 주요 거래처에 소개하고 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포르투에 이어 터키 안탈리아(3월 7∼11일), 싱가포르 센토사(3월 25∼26일) 등에서 연다.

올해 삼성포럼의 주인공은 QLED TV다. 삼성전자는 포르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19년형 QLED TV 라인업을 모두 공개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65~98인치 8K TV와 43∼82인치 4K 제품 등 20여 개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중 절반가량은 75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이다. 올해 초대형 TV 판매량이 작년보다 50% 이상 늘어난 300만 대(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추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추종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QLED 8K 판매를 본격 확대해 초대형 TV 시장에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