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한국어 방송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즈는 브리지스톤이 한국 시장을 겨냥해 새해부터 골프방송에 내보내기 시작한 브랜드 광고에서 서툴지만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치켜세웠다. 지난달 방송을 탄 첫 번째 버전에선 “브리지스톤 골프 좋아요. 최고예요”라고 했다가 이달부터는 “대박”이라는 말을 추가하며 미소를 짓는 두 번째 버전(사진)이 전파를 타고 있다. 우즈가 광고촬영에서 외국어를 사용한 것은 한국어가 유일하다.
이 광고영상에는 우즈 외에도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처, 프레드 커플스 등이 함께 출연해 역시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커플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브리지스톤골프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석교상사는 “브리지스톤골프 일본 본사, 미국 지사, 선수 에이전트 회사 등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이 이벤트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즈와 테일러메이드 광고를 함께 찍은 박성현의 한국말 광고도 조만간 세계 광고시장에 공개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