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주영훈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260억원과 614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감소의 대부분이 할인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인점에서만 매출액이 2542억원 감소했고 매출 부진으로 재고 폐기비용이 발생한 점이 부정적"이라며 "온라인몰은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법인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손실폭 확대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채널의 시장 잠식이 빠른만큼 오프라인 할인점의 영업상황이 녹록치 않다"면서도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