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영츠하이머'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음...

민이: 민성아 뭐해?

민성: 흠…

민이: 뭐 하냐고.

민성: 내가 뭘 검색하려고 했는지 생각이 안 나.

민이: 뭐야. 심각한 고민 있는 줄 알았네.

민성: 잠시만 조용히해봐. 진짜 기억이 안나.

민이: 너도 영츠하이머 아니야?

민성: 뭐라고? 하이머? 나 아직 탈모는 아니거든?

민이: 에휴...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영츠하이머’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영츠하이머가 뭔데? 병이야? 혹시 기억 상실증?

민이: 민성이 영화를 너무 많이 봤네. 그런 거 아무나 걸리는 거 아니거든?

민성: 혹시 모르지. 영츠하이머 알려주세요. 리슨 케어풀리.

민이: 영츠하이머는 젊다는 뜻의 young과 뇌 질환 Alzheimer가 합쳐진 단어야. 젊은 나이에 겪는 심각한 건망증을 뜻하는 단어지.

민성: 에이. 나 그렇게 심한 건 아니야. 민이는 그런 적 없어? 내가 뭘 하려고 했지? 나만 그런 건 아닐 텐데?

민이: 맞아. 나도 그런 적 있어. 핸드폰 켜고 뭐 하려고 했는지 까먹고, 인스타 보다가 한참 뒤에 생각나고 말이야. 근데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 네이버에 뭐 검색하려 했지? 뭐더라. 이런 게 연관 검색어에 나와.
네이버 '뭐' 검색
네이버 '뭐' 검색
민성: 거봐. 건망증은 누구나 있는 거야. 영츠하이머 이런 단어는 억지로 만들어 낸 단어 같은데?

민이: 20대 30대 젊은 나이에 건망증이 심해지는 걸 경계하라는 의미지.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건망증 증상도 심해지거든. 스마트폰이 연락처, 길 안내처럼 내 기억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뇌 활동이 둔해지는 거야. 결국 건망증이 생기고 뭘 하려고 했는지 까먹는 것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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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 나는 예전에 우리 엄마 핸드폰 번호를 기억했는데, 검색해서 자동으로 누르다 보니 기억이 안 나.

민이: 그럼 민성이 너 핸드폰 잃어버리면 나한테 연락할 수 있어?

민성: 그럼 당연하지! 민이 생일 전화번호 당연히 기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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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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