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박보검도 못살린 스튜디오드래곤, 송중기는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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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은 1017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못 미쳤다.
그러나 지난달 방영 개시한 이종석과 이나영 주연의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며 올해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오는 4월 박민영이 출연하는 '그녀의 사생활', 6월 '아스달 연대기'로 작품군이 막강해질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아스달 연대기'는 제작비 4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꼽힌다. 이미 2020년 시즌2 제작을 확정지은 상태다. 세트장과 시각효과(VFX)에만 각각 150억원 이상과 84억원 등 회당 25억원이 투자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즌 1의 수익성은 매우 낮을 수 있지만 흥행을 가정한다면 콘텐츠가 대중성에서 팬덤으로 넘어가는 첫번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영화 전문 미국 유선방송 HBO는 시즌제 드라마 '왕좌의 게임'를 방영하며 미국 내 월 정기구독료와 굿즈 판매 등의 수입만으로 총 제작비의 두배 이상을 회수했다. '아스달 연대기' 역시 넷플릭스를 지렛대로 활용해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벌써 굿즈, 게임 등을 포함한 지적재산권(IP) 브랜드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