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설문… 연준 올해 금리인상 횟수 2번→1번
경제전문가 예상 美 '1년내 불황' 확률 20%→25%로 상승
경제 전문가들이 앞으로 1년 내로 미국에 불황이 닥칠 가능성을 불과 한 달 전보다 높게 보고 있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도 더 적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8∼14일 이코노미스트 11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간 경기후퇴가 올 확률(중간값)은 25%로 지난달 조사의 20%보다 높아졌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도 2.4%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다.

2명을 제외한 응답자 전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절반가량은 2분기에 2.5∼2.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예측치를 담은 점도표나 지난달 여론 조사에서는 올해 2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차례 인상만 전망됐다.

또한 이번 응답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우려가 더 커졌다.

절반 이상의 이코노미스트가 무역전쟁이 추가로 악화하면 미국에 불황을 야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조사 때 응답자의 60%가 무역전쟁을 미국 경제에 심각한 리스크로 보지 않았던 것보다 크게 달라진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