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해 면세점과 화장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1819억원과 영업이익 3970억원을 올렸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9%, 영업이익은 14.8% 각각 늘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면세점 강남점 신규 투자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어든 1338억원에 그쳤다.

신세계, 작년 영업익 14.8% 늘어 3970억…나노스, 흑자전환
면세점을 운영하는 자회사 신세계디에프는 작년 매출이 2조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3% 급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은 같은 기간 14.6% 늘어난 1조2633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175.9%에 달했다.

2017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제기됐던 나노스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나노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나노스 관계자는 “조만간 연결 기준 감사보고서가 정식 제출되면 관리종목 지정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매출 5040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4%, 영업이익은 13.6% 각각 증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