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2일 낙동강 상주·낙단보 부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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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2일 낙동강 상주·낙단보 부분 개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2/AKR20190215147351004_01_i.jpg)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오는 18일 경북 상주 낙동강 상주보사업소에서 현지 농민단체, 지방자치단체 등과 상주·낙단보 개방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2개 보는 22일 수문 부분 개방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보 개방으로 수위를 상주보는 이달 말까지 3m, 낙단보는 다음 달 말까지 6m 낮출 계획이다.
이어 양수장 가동 시기를 앞둔 오는 4월 1일까지 수위를 회복한다는 게 환경부의 방침이다.
당초 환경부는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등 낙동강 상류 3개 보를 작년 10월 개방해 환경 영향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농업용수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농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개방 일정을 조정했다.
3개 보 가운데 구미보는 지난달 24일 개방했다.
환경부는 상주보와 낙단보도 개방하기 위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열어 설득작업을 했다.
환경부는 현지 주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보 개방을 철거 사전 단계로 간주해 반대하는 점을 확인하고 보 개방이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또 보 개방을 하더라도 양수장 가동 시기에 맞춰 수위를 회복하도록 해 농업용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했고 지하수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먹는 물에 이상이 생길 경우 즉시 수위를 회복하고 물 이용에 피해가 발생하면 조속히 피해 구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업무협력 협약은 보 개방을 위한 '협치'의 좋은 사례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4대강 사업 당시 준설 폭이 커 관측 필요성이 높은 낙동강 상류 구간이 개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보 개방·관측에 공감해준 지역 사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16개 보 때문에 녹조 현상이 나타나는 등 환경오염이 심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 처리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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