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너무 오래 휴전선 사이 흘렀던 모든 긴장 완화할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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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이루고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길 진실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럽 순방 중이던 지난 13일(현지시간)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위험요인을 완화하고, 너무 오랫동안 국경(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흘렀던 모든 긴장을 완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번 2차 핵담판에서 비핵화 문제와 함께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논의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우리는 또한 북한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 훨씬 더 밝은 미래를 창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대통령이 나에게 부여한 임무"라며 "이달 말 우리가 (정상회담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 사찰을 위해 방북할 수 있다는 보도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묻는 말에는 "지금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11∼15일 헝가리·슬로바키아·폴란드·벨기에·아이슬란드 방문 일정을 소화한 폼페이오 장관은 순방 중인 가운데서도 여러 언론과 인터뷰, 기자회견을 통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기대감을 표하며 북측의 결단을 촉구하는 발언을 적극적으로 쏟아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한 멀리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합의사항 각각에 대한 '진짜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며, 두 지도자(북미 정상) 역시 그렇게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며 협상 결과에 따른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검증이 선결돼야 한다는 점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북미간에 종전 문제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졌다며 북미 정상이 한반도 안보 및 평화 메커니즘을 창출하는 방안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