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3 재보선 공천 속도…창원성산 단일화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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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최고위 열어 재보선 전략 논의…공천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18일 공관위 띄워 선거전 착수…"당선 가능성 최우선 고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회의에서 조속히 재보선 공천을 완료해 일찌감치 선거전에 착수하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공천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원칙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공천을 마무리해 선거를 준비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3월 10∼12일 정도로 예정했던 공천 일정을 좀 당겨보라는 지도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기 위한 여타 정당 후보 간 단일화 문제에 관해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으로, 특히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에서 범진보 진영 후보의 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는 지금 단계에서 나올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18일 재보선을 위한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일 창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이해찬 대표가 주도해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거 규모가 작아 중앙당 차원의 특별한 콘셉트는 없다"면서도 "지역별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을 골라내는 데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접전지로 예상되는 창원성산에서는 민주당 권민호·윤용길·한승태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이재환 예비후보,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PK(부산·경남) 지역에서 한국당 지지세가 점차 회복되는 와중에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과 법정구속 이후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한국당에 패배를 안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단일화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
권영길·노회찬 전 의원을 배출해 '진보 1번지'로 불려온 창원성산을 사수해야 한다는 인식을 양당은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으로 정의당은 여론조사를, 민중당은 지역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총투표를 각각 제시하면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성산 현지에선 민주당과 정의당만 단일화하는 방안, 정의당과 민중당이 우선 단일화하고 민주당과 추가 단일화하는 방안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중당이 정의당에 오는 24일까지 단일화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가운데 양당은 각자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8일 창원으로 내려가 현지에 머무르며 선거전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민중당 역시 2주간의 집중 파견 기간을 설정하고 당 대표단과 중앙당 당직자, 전국 주요 간부들이 창원성산에 집결해 선거 지원에 들어간 상태다. /연합뉴스
18일 공관위 띄워 선거전 착수…"당선 가능성 최우선 고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회의에서 조속히 재보선 공천을 완료해 일찌감치 선거전에 착수하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공천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원칙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공천을 마무리해 선거를 준비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3월 10∼12일 정도로 예정했던 공천 일정을 좀 당겨보라는 지도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기 위한 여타 정당 후보 간 단일화 문제에 관해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으로, 특히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에서 범진보 진영 후보의 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는 지금 단계에서 나올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18일 재보선을 위한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일 창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이해찬 대표가 주도해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거 규모가 작아 중앙당 차원의 특별한 콘셉트는 없다"면서도 "지역별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을 골라내는 데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접전지로 예상되는 창원성산에서는 민주당 권민호·윤용길·한승태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이재환 예비후보,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PK(부산·경남) 지역에서 한국당 지지세가 점차 회복되는 와중에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과 법정구속 이후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한국당에 패배를 안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단일화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
권영길·노회찬 전 의원을 배출해 '진보 1번지'로 불려온 창원성산을 사수해야 한다는 인식을 양당은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으로 정의당은 여론조사를, 민중당은 지역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총투표를 각각 제시하면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성산 현지에선 민주당과 정의당만 단일화하는 방안, 정의당과 민중당이 우선 단일화하고 민주당과 추가 단일화하는 방안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중당이 정의당에 오는 24일까지 단일화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가운데 양당은 각자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8일 창원으로 내려가 현지에 머무르며 선거전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민중당 역시 2주간의 집중 파견 기간을 설정하고 당 대표단과 중앙당 당직자, 전국 주요 간부들이 창원성산에 집결해 선거 지원에 들어간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