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는 단지…핵실험 않는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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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美·北 정상회담 D-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우리는 단지 (핵·미사일) 실험하지 않는 것을 원한다(We just don’t want testing)”고 말했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막판 실무협상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북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미·북 사이에 전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상반된 해석이 나온다. 하노이 회담의 핵심 의제를 미리 언급한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영변핵시설 외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로 핵 봉인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다. 일각에선 북한 비핵화의 기대치를 낮추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북은 이날 하노이에서 의전 및 경호 관련 첫 실무협의를 열고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박동휘 기자/주용석=워싱턴 특파원 donghuip@hankyung.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북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미·북 사이에 전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상반된 해석이 나온다. 하노이 회담의 핵심 의제를 미리 언급한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영변핵시설 외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로 핵 봉인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다. 일각에선 북한 비핵화의 기대치를 낮추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북은 이날 하노이에서 의전 및 경호 관련 첫 실무협의를 열고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박동휘 기자/주용석=워싱턴 특파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