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4주 연속 상승 중”이라며 “향후 휘발유 공급량 감소가 예상돼 정제마진의 추가 개선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유럽과 일본 소재 정유사들의 가동률 조절과 미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등으로 휘발유 공급량이 줄면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노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미국 정유사들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약세 효과를 봤다”며 “WTI 약세는 미들랜드 지역 원유 병목현상과 쿠싱 지역의 캐나다산 중질유 유입량 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들랜드 송유관 확장과 퍼미안 지역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 완공 등으로 수송능력이 추가돼 WTI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며 “미국 정유사들의 고위가동이 장기화되기 어렵고 휘발유 증가세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1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성 회복도 예상된다”고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