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로봇·車부품이 미래…R&D 투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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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장동력 찾는 기업들

전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AI 분야에선 자체 브랜드인 ‘씽큐(ThinQ)’ 기술력을 높이는 데 전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한층 진화된 LG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품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최상의 성능 유지를 위해 능동적으로 제품을 관리하며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특징을 갖췄다.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해 로봇이 준비 상태에 들어가고, 사용자가 허리를 펼 때 로봇이 힘을 보조해주는 식으로 작동한다. 반복되는 작업에서 사용자의 허리에 전달되는 부담을 줄여준다.

LG전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룩소프트와 손잡고 웹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웹 OS는 LG전자가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활용하고 있는 독자 운영체제다. 룩소프트는 올해 CES에서 웹 OS를 기반으로 하는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등이 설치된 디지털 콕핏(운전석 및 조수석)을 선보였다. LG전자와 룩소프트는 웹 OS의 활용 분야를 로봇, 스마트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글로벌 자동차시트 선두 업체인 애디언트 △고정밀 지도 제작 업체인 히어 △차량용 반도체 1위 업체인 미국 NXP △독일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헬라 아글라이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시대에 필요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도 늘리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