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장중 2,210선을 되찾았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8포인트(0.71%) 상승한 2,211.77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7포인트(0.51%) 오른 2,207.36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88억원, 외국인은 43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천212억원어치를 팔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매우 잘(extremely well)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고 16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14∼15일 열린 2차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며 코스피가 오르고 있다"며 "이번 주 공개 예정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금리 인상을 늦추는 것을 시사하는 내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52%), SK하이닉스(1.76%), LG화학(3.03%), 셀트리온(1.43%) 등이 오르고 현대차(-1.24%), POSCO(-0.94%), 한국전력(-0.30%), 현대모비스(-2.5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화학(2.14%), 섬유·의복(1.70%), 전기·전자(1.38%), 증권(1.33%), 은행(1.05%), 제조(0.99%) 등이 강세이고 의료정밀(-0.65%), 전기가스(-0.29%)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7.07포인트(0.96%) 오른 745.73을 나타냈다.

지수는 4.87포인트(0.66%) 오른 743.53으로 개장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2억원과 1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28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8%), 신라젠(0.81%), CJ ENM(1.04%), 바이로메드(0.25%), 포스코켐텍(1.60%), 에이치엘비(2.57%), 메디톡스(2.10%) 등이 오르고 스튜디오드래곤(-0.92%), 펄어비스(-1.37%) 등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