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지어소프트에 대해 자회사 오아시스의 사업이 순항하면서 보유 지분가치도 동반상승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유기농 프리미엄 식품 시장이 고성장함에 따라 공급자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춘 오아시스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어소프트는 2018년 4분기 매출액 364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시현했다"며 "오아시스의 사업 순항으로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 상회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온라인몰 관련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낮은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2018년 런칭한 온라인몰 '오아시스 마켓'은 폭발적인 주문량 증가로 월 평균 매출증가율이 50%를 상회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오아시스마켓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주문량 증가로 당일 새벽배송을 위해 주문 마감시간을 저녁 9시에서 8시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오아시스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지어소프트의 2019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1억원과 87억원으로 51.0%, 39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오아시스마켓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외형 확대, 우리생협 브랜드 로열티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