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팬오션에 대해 드라이벌크 시황이 최악의 구간은 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00원을 제시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이벌크운임지수(BDI)는 600포인트를 하향 돌파하며 급락했다가 최근 바닥을 잡고 있는 모습"이라며 "전통적으로 BDI는 연초 비수기 하락 후 2월 중순부터 반등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 초는 중국 석탄 수입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유난히 기울기가 가파른 조정이었지만 최근 이와 같은 이슈가 최악의 구간은 지나고 있는 시그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벌크 물동량 증가율이 전년 대비 완만하게 둔화하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따른 공급 조정이 시황의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 연구원은 "올해 초와 같은 운임 조정은 선사들의 폐선 의사결정을 가속화시켜 공급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