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06%) 내린 2,209.57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09%) 내린 2,208.9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2,2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은 상당 부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95억원, 외국인은 69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가려졌던 국내외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골드만삭스 등에서 '무역협상 기대감은 이미 증시에 반영됐고 실적 등 펀더멘털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며 "특히 미국 IT업종의 감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오늘 장 초반에 매물이 나온 것은 차익 실현 성격이 짙어 보인다"며 "당분간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0.80%), LG화학(-0.64%), 현대차(-0.83%), 삼성물산(-0.43%) 등이 내리고 LG화학(0.13%), 셀트리온(1.65%), 삼성바이오로직스(1.45%), POSCO(0.57%)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0.69%), 운송장비(-0.59%), 전기·전자(-0.51%), 서비스(-0.32%) 등이 약세이고 의약품(1.42%), 건설(0.63%), 기계(0.62%), 비금속광물(0.44%), 운수창고(0.41%) 등은 강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34%) 오른 747.90을 나타냈다.

지수는 1.17포인트(0.16%) 오른 746.50으로 개장해 잠시 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04억원, 외국인은 3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2%), 신라젠(0.81%), CJ ENM(3.88%), 바이로메드(0.90%), 에이치엘비(0.60%) 등이 오르고 포스코켐텍(-0.42%), 메디톡스(-1.52%), 스튜디오드래곤(-0.42%)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