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테샛(TESAT) 정기시험이 3월 23일 치러진다. 이번 시험은 4월부터 시행되는 상반기 금융권 취업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해볼 만하다.

최근 은행, 증권사 등 금융 기업들은 시사경제금융 필기시험을 강화하는 추세다. 작년 상·하반기 은행 등의 필기시험을 분석한 결과 경제이론과 국내외 경제금융 시사현상을 연계한 문항이 상식 유형으로 많이 출제됐다. 경제와 경영 전공자들이 유리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금융 기업이 요구하는 경제금융 지식을 응시자들이 갖췄는지를 검증했다.

학교, 학과, 학점을 감안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시대’가 되면서 경제금융 영역에 대한 지식 평가는 변별력을 갖는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1차 필기시험에 가능한 한 많은 취업희망자가 도전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한 금융기업들은 필기시험을 통해 면접 정원을 가려내야 하는 입장이어서 경제금융 부문 필기시험은 필요할 수밖에 없다.

53회 테샛 정기시험은 이런 점을 감안해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 시장에서 등장한 시사 이슈를 반영한 문제를 많이 출제할 예정이다. 단순히 괄호 채우기형 출제에서 벗어나 경제이론과 시사이슈를 조합한 입체적인 문제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상반기 금융계 취업에 도전하는 취업준비생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테샛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 있다. 접수 기간은 3월 11일까지 이어진다. 경제동아리 단체전과 주니어테샛은 이번에 시행되지 않는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