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무하던 외부 용역업체 소속 작업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2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당진공장에서 외부 용역업체 근로자 이모씨(50)가 작업 중 사망했다. 이씨는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의 노후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동료 3명과 함께 현장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컨베이어벨트 부품 교체작업 중 잠시 뒤로 물러났다가 옆에 있던 다른 컨베이어벨트에 빨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공장 측은 사고 발생 사실을 파악한 직후 해당 컨베이어벨트의 가동을 중단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들어갔던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